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8) 관련자료:없음 [34301]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2-22 04:59 조회:580 [개척자] 제 3 장 가 족 (28)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 - New Fantasy Action - ---------------------------------------------------------------- 살랑 이는 바람결에 긴 머리가 출렁인다. 그때마다 드러나는 짙은 눈썹의 잘생긴 얼굴이 지나가는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였다고....(주장하고 싶다...T.T;;;;) 뒤에서 따라오는 엘프들 역시 한 몸매 한 미모로 무장한 이들이기에.... 지나가는 곳마다 시선이 집중이었다. 조금전의 사건도 있고 이미 윗선(??)에서 내려온 긴급명령으로 그들은 에스코트를 받으며 곧장 지휘소로 가고 있다. "저기 저기봐!" "혹시..." "맞다. 칼빈교관님!" 지나가는 중 그를 알아보는 니베아왕국 병사들이 술렁거린다. 저 멀리 있었던 3층 구조의 위장건물이 가까이 왔을 때.... 웬 군바리들이 오와 열을 칼같이 맞추며 작은 연병장에 도열해있었다. 중앙 사열대 위에 하남제독을 비롯한 그의 일가족과, 니베왕국 일가족들이 일 열로 단체사진 찍는 것처럼 비스듬히 서 있는다. (자...김치!!!) 가족...영어로는 패밀리 흠...칼빈이 가족 애를 느껴본 것이 언제 였던가? 화성에서 어머니와 동생이 사라졌을 때...까마득한 옛날 일인 것을.. 이젠 그런 감정을 잊어버릴 만도 했을 것같은 오랜 세월이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이렇게..얼굴을 부벼대며... 긴 머리결과 등을 쓰다듬고 얼굴을 껴안으며 나지막이 자신을 찾고 있는 새엄마를 보며 칼빈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거리며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았다. "아버지!" 나직막하게 목메어 불러보는 칼빈은 이미 자신의 키가 그를 넘어섰고 예전의 강인함 대신 주름진 얼굴을 보며 끝내...무언의 눈물을 흘린다. 한 방울만.....딱 한 방울 그것도 오른쪽 눈가에서 맺어진 눈망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 땅으로 떨어졌다. 한때 자신이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를 보며... "잘 왔다!. 칼빈" 하남은 아들의 손을 잡으며 그의 어깨를 두두려주었고 예전 보다 더 핸섬해진 오빠의 모습에...지니는 애교를 떨며 맞장구친다. "설마 날 잊은 건 아니지?" "예뻐졌구나 지니!" "후...콧물이나 닦으세요 오라버니!...^^;;" 장난치는 지니의 볼을 살짝 꼬집는 것으로 넘어가고 국왕 앞에 섰다. 예의 기사들과는 달리 절도 있게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 "다녀왔습니다. 국왕폐하!" 구차하게 늘어놓는 인사말도 아니오 격식을 따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국왕은 미소지으며 상채를 숙여 그의 어깨를 잡는다. "일어나게나 칼빈!"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오다니 정말 신의 뜻인가 보구나!" '만나고 왔는데요^^;;;;' 국왕은 국왕답게 간단명료하게 환영인사를 하였고 그 뒤 왕비 그리고 에...그리고 자꾸만 왕비의 치마 뒤로 숨어들려는 이스를 양손으로 잡아 번쩍 들어 올렸다. "우리 예쁜 공주님 잘있었나요?" 누구처럼 단단히 삐진 모양이다. 대꾸도 안하고 고갤 그 나이에 힘껏 45도로 돌려버린다 코방귀와 함께.... 개겨봤자 얼마나 갈까? 칼빈이 아무런 말도 없자 이스는 지레 겁먹고 눈치를 본다. "못 보던 사이에 많이 예뻐졌구나 이스!" 방긋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칼빈을 보며...금방 글성글성 거린다. 결국 칼빈이 꼭 안아들자 어디 댐 터지듯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터져버렸다. 이 광경을 목격하는 다른 이들 특히 칼빈의 가족들은 어떻겠는가? 한 나라의 공주를 쉽게 울려버리고 저렇게 뚜꺼운 얼굴을 지닌 칼빈을 보면서.. 그 뚜꺼운 얼굴은 이스를 안은 체 대신관님, 몇몇 기사단장들과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누구처럼 자꾸만 뒤로 빠지는 요나를 보며 칼빈은 얼굴에 철판깔구서 다가갔다. "잠깐만요!" 결국 뒤로 도망치려는 그녀의 팔을 잡아버렸다. '응?' 미세하게 떨려오는 가녀린 팔을 느끼며 칼빈은 고갤 푹 숙이고 있는 백발의 요나를 불렀다. "괜찮아요?" "괜찮을 리가 있겠어 이 바보야....우...욱....흑흑...!" 버럭 몰아치는 요나는 눈시울이 이미 붉어져있었고 급기야 또 터졌다. "왜 이제서야 온 거야 왜!" 결국엔 한 손엔 이스를 다른 한 손으로는 요나를 위로하며 두 여자를 책임지게 된 칼빈을 주변사람들은 절 때 곱게 보지 못했다. 정말 뚜꺼운 얼굴로 태연한 척 하는 칼빈을 보며 혀를 내두르는 엘프들... "바람둥이가 따로 없군" ^^;;;;;; "손녀는 어딨있냐? 빈아!" "네? 0.0" "어허 이놈 봐라 신고도 없이 결혼에 애까지.....땍!" "무슨 말하시는거에요..다들 Y.Y" "다 알고 있어 이 놈아!" "우오오오옹오옹" 때아닌 화창한 날에 괴성을 지르는 모 청년이 있었다고 한다. ++++++++++++몇 시간 후 리다가 칼빈을 만나기 위해 뛰던 장면+++++++++++++++ "학!학!" 빠르게 달려가는 리다... 스처 지나가는 병사들처럼 칼빈과 같이 근무했던 추억들이 스처 지나갔다. 스스로 인정해야만 했던 그때 상관으로서 동료로서 그리고 남자라서... 묻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았었다. 원망도 증오도 많이 했었다. 왜 우릴 남겨두고 떨 날수가 있는지...어떻게 한마디의 말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지... "하아~ 하아~!" 빠르게 병사들 사이를 달려가는 리다는 저 멀리 보였던 야전 지휘소가 가까워지면서 달리던 속도를 줄였다. "무슨 일인가요?" 마침 지휘소에서 나오던 지니가 급히 달려오는 그녀를 알아보았다. "후우 후우!!" 리다는 잠시 숨을 몰아쉬면서 급하게 물었다. "어디 어디 있나요?" 숩이 가쁜지 두서없이 말을 하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칼빈 어디 있어요?" "오빠라면..." +++++++++++++++++++++ 시즈는 피곤한 얼굴로 자신의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대기중이라 그리 편한 복장은 아니지만 두터운 갑옷대신 보호마법이 걸려있는 간편한 가죽 갑옷과 긴 장검을 허리에 착용하고 있었다. 이젠 어색하지 않는 듯 2족 보행 로러 부대를 지나갈 무렵 정비 중이던 로러에서 압축공기가 새어나와 주변이 안개에 휩싸인 듯 하얀 연기를 만들어내었다. 무의식적으로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서류를 들고 있는 손으로 연기를 휘저었다. 그런다고 좀처럼 수그러질 연기가 아니었기에 이슐은 생각에 잠기며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주변이 움직이는 2족 보행기가 있는지 지축을 울릴 정도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멀어지 고 연기 역시 점점 사라져갔다. 연기가 거의 사라질 무렵 앉아있는 2족 보행기는 일어서 한 걸을 내딛었다. 그리고 또 한 걸음 시즈는 커다란 2족 보행기를 올려다보며 자신도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고장난 로러처럼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고 그녀의 손에서 떠나간 하얀색 종이들이 바람에 날려 다녔다.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겨우 울음을 참으려는 시즈와 그녀 앞에 마법처럼 나타난 칼빈은 머릴 긁적이며 그녀에게 웃어 보인다. 간간이 그들 사이를 배회하는 종이들이 앞을 가리며 스처 지나갈 때마다 시즈는 그에게 쓰러질듯 달려갔다. 칼빈은 양팔을 벌려 다가오는 그녀를 받아들였고 그녀는 칼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고 그는 그녀의 긴 머리 결을 쓰다듬으며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던 한 여인의 손은 피가 나올 정도로 주먹을 움켜쥐면서 입술을 깨물었다고 한다....과연 가슴에 앙금을 품은 여인이 누구일지.......(다아시죠 넹!) ------------------------------------------------------------------------- 후....어제는 동아리 년말 총결산이라 고기 묵고 술한잔하고 노래방에서 장장 2시간동안 땡겼더니....그만 뻗어 벼렸습니다. 이제 만날 사람 다만 났고 깔끔하게 그 에어리언 족치고 끝을 보면 되겠죠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9) 관련자료:없음 [34697]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2-28 02:17 조회:53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29)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 - New Fantasy Action - ---------------------------------------------------------------- 옛 전우를 만난 반가움이랄까? 칼빈은 언제나 정장을 입고 있는 중년, 애꾸는 키모, 글래머 미노 그리고 무표정한 리다... 작전 회의실에서 또 다른 재회를 나누는 칼빈은 우선 중년에게 경례하고 키모와 억센 악수를 나눈다. 키모는 슬쩍 눈짓하고 작게 속삭인다. "조심해!" 그 말의 의미를 알았는지 모르지만 그는 미노에게 웃으며 다가선다. "오랜만이야 미노!" "흥! 그 뻔뻔한 얼굴은 여전하네요!" 악수를 청했지만 팔짱끼며 외면한다. "못 보던 사이에 볼륨(??)업 되었네 ^^" 장난스레 웃으며 미노의 가슴을 쿡쿡 찌른다. "죽어!" 손짓 발길질 모두 쉽게 피하며 유유히 리다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웬일인지 리다가 먼저 악수를 청한다. 짐짓 진지한 표정이 된 칼빈은 리다의 손을 잡으면서 얼굴이 굳어지고 리다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힘을 가한다. 칼빈의 얼굴이 한번 굳어질 뿐이지만 리다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얼굴이 빨게 진다. "인조 팔인가 리다?" "쓸 때 없는 동정 필요 없습니다." 거칠게 뿌려 치며 차갑게 말한다. "모두 착석!" 뒤돌아서는 리다를 보며 조금전의 느낌을 기억하려는 듯 마주 잡았던 손을 만지작거린다. 거의 대부분 앉았을 무렵 회의실내부는 어두워졌고 중앙에 위치한 상황판만이 작전지역을 나타내고 있었다. 니베아 왕국, 엘프, 드워프 모두들 이 생소한 회의에 참여하여 끝 부분이 붉게 빛나는 봉을 잡고 설명하고 있는 사람을 주시했다. "먼저 동굴 탐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전지역을 나타내던 상황판이 사라지고 입체 영상이 나타났다. 동굴의 입구 그리고 위성 스캔과 탐사용 로버의 데이터를 조합해서 만든 상세 지도를 젊은 장교는 능숙하게 발견된 동굴에 대해 설명해나갔고 라스콤의 심정은 그리 좋치 못했다. '도대체 인간들이란...' 지도에는 비밀 통로까지 나타내고 있었고 라스콤은 결국 머릴 감싸며 끙끙거리고 칼빈은 가끔 보이는 리다의 차가운 얼굴을 주시하며 생각에 잠겼다. "응?" 등뒤로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그 손을 꼭 잡는다. "누구야?" "나중에 말해줄깨" 금새 새초롬해진 시즈를 아는지 모르는지 칼빈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번 작전의 핵심이 되는......." "........." ......... ..... .... "배는 자와 쏘는 자인가?" 사뭇 대조적인 부대편성이었다. 전투보병사이사이로 보이는 검과 방패로 무장한 중세 스타일의 기사들과 병사들 이전 서먹함이 없어졌는지 서로들 궁금함을 물으며 말을 주고받는다. 10명으로 구성된 분대와 5개의 분대로 이루어진 소대 각 소대만 2개 분대는 기사들이고 나머지 3개의 분대는 전투보병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전 병력은 각자 완전무장을 한 채 긴장감이 흘렀고 작전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아니 명령하달만을 기다린 상태이다. 이미 장갑차에 탑승한 체 소대원들은 디젤엔진의 낮게 깔리는 진동을 들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붉은 색의 전자시계만이 그들에게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증명해주었다. 전투보병들은 방탄헬멧에 적외선 렌즈를 착용한 상태이고 기사들이야 자신의 검에는 공격마법을 방패와 갑옷에는 보호마법을 걸어둔 상태라 어두운 실내에서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어 다른 이에게 예사롭지 않는 기운을 뿜어내었다. 후방지원을 위한 마법사들과 팀을 만든 화기 분대 그리고 신관들과 호흡을 같이하게 될 매딕 각부 대에서 정예요원만 차출하여 약 150명에 달하는 3개의 소대병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전 준비나 연습할 시간은 그들에겐 없었다. 실전 실전뿐인 것이다 . 급조된 병력이라고는 하지만 개개인의 얼굴에는 그 누구도 무시 못할 결의가 있었다. 개개인의 실력을 말할 것 같으면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탑 글래스 마법사 요나와 5서클 이상의 마법사 20여명과 대신관을 포함한 신관 20여명 그리고 기동타격대에서 차출한 첨병을 맞게 될 10명과 기사단장급 7명 실전 경험이 풍부한 칼빈 그 외 병력은 특전사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미 인공위성으로 스캔한 지하 동굴 지도를 익힌 상태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동굴 속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동굴의 끝이 목표물이 있다는 것이다. 알파 브라보 찰리 3개의 소대로 분류되었고 칼빈은 알파팀의 리더로 활동 리다가 포함된 기동타격대는 브라보 그 외 후방지원을 위한 찰리 팀으로 구성 3대의 창갑차에 탑승한 상태이고 장갑차량 주위로 공격형 전차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카운터다운 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수록 마른침을 삼키는 병사들과 서서히 등장하는 안개 그 농도가 짙어질수록 긴장감은 더 해갔다. "적외선 센싱이 안됩니다." '역시나...' 제독은 오퍼레이터의 보고를 확인하고 마이크를 잡았다. "윈!엠씨" "제독이 전 병사들에게 알린다." 스피커에서 울려지는 제독의 음성 이미 안개는 이제 완전히 시야를 가려 놓았다. "이제 우리들은 이 세계를 위협 하려는 악의 무리를 징벌할 것이다." 전장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병사들과 로러에 탑승한 채 출동만 기다리는 기갑부대들 이미 포열에 포탄을 장전해 놓은 채 명령만을 기다리는 포병들...가슴에 십자를 그으며 기도하는 병사들 십자가 목거리에 입맞추며 기원하는 병사들...엘프인 이슐은 고개를 들어 안개에 뒤덮인 하늘을 바라본다. "모든 장병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팡!~" 예광탄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전쟁은 시작되었다. "슈욱!~" "슈욱!~" "슈욱~!" 200mm포탄이 머리위로 날아가면서 특이한 음향이 울렸고 곧이어 다연발 로켓포가 불을 당겼다. 니베아왕국 병사들은 그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봤지만 그것도 잠시 포병이 발사한 야광 탄이 작렬하자 대낮처럼 환해졌고 엄청난 조명을 받으며 썰물 처럼 밀려오는 에어리언들 그리고 여기 저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처참히 부서져 나갔지만 극히 일부분이었다. 200mm포의 사격은 계속되었고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자 최전방 라인의 참호 속에서 속속히 총성이 울렸다. 개인 화기 기관총과 벙커 속에서 뿜어대는 20mm발칸 탄피들이 수도 없이 흘러나왔고 바닥은 금새 탄피들이 싸여만 갔다. 피떡이 되어 물 풍선처럼 터져나가는 에어리언 들과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에어리언들 두려움을 주기엔 충분했지만 그것도 잠시 "화이어 홀!" 요나가 완성한 마법을 구동시키자 장장 수킬로미터에 달하는 화염이 길게 치솟아 올라 에어리언을 집어 삼켰다 그 열기가 너무나 강렬하여 병사들은 참호 속으로 몸을 숨겨야만 할 정도였다. 이에 질 새라 마법사들이 각자 공격주문을 구동시켰고 로러 부대들도 투입되면서 적진 속으로 한 걸을 내딛었다. 토끼 몰이하듯이 큰 원을 이루며 전진해 들어갔고 약 3시간정도 전진해 들어가 동굴의 입구를 발견했다. "여긴 시그마 원! 세이프존 확보 침투조 투입!" "부르르릉.."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으며 엔진의 소음을 즐기듯 RPG를 끝까지 올려본 다음 튕겨나듯달려나간 장갑차 갑작스런 출발은 아니지만 스타트 속도가 너무나 빨랐기에 탑승자는 한바탕 소란을 피워야 했다. "윽....뭐야..이거!" 칼빈으 머리를 부디 쳤는지 신경질을 부리며 일어서다 또 한번 급회전에 같은 자릴 박아버렸다. 포장된 도로도 아니요 그렇다고 개척된 도로는 더더욱 아니다. 그냥 장갑차가 지나갈 정도의 폭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밀고 나간 것이었다. 이젠 통증보다는 별천지가 된 듯 눈앞에서 별이 왔다갔다하는 기분에 죽을 맞이었다. "크윽!!" "이봐 운전병!" 참다못해 울렁거리는 장갑차안에서 겨우 겨우 걸음을 옮겨 조정석 해치를 열어 안으로 들어가려다 급정거하는 바람에 보기 좋게 날아가 조정석 방탄유리에 처박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재차 빠르게 출발하자 이번엔 맨 뒤로 날아가 출구에 떡이 되도록 철썩 붙어버린 칼빈....^^;; 나머진 모범적인 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칼빈처럼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쓰팔' 쓰윽 무심코 문지른 손등에 피가 묻어있자 칼빈은 눈에 불똥을 튀기며 순간적으로 조정 석까지 도약한 다음 운전병의 멱살을 잡아버렸다. "이 새.." 욕설을 퍼부으려고 했는데..얼굴이 어디에선가 낯익었다. "아직 살아있었네" 애꾸눈 키모는 장난스레 웃으며 아직 살아있다는 말이 그 충격을 받고 무사하단 말인지 아니면...... "끼이이익!" 유턴을 하면서 급정거하는 장갑차와 머릴 감싸며 필사적으로 고통을 참으려는 칼빈...그리고...낑낑거리는 칼빈을 바라보며 "아까웠어요 조금만 더가면 확실히 보내줄 수 있었는데" 부조정사 미노는 사악한 미소를 보낸다. "확실히 예전보다 더 커진 것 같아 미노 이젠 얼굴도 안 보이는 걸!" 바닥에 누워 미노의 가슴을 보며 말하는 칼빈을 무참히.... "퍽!퍽!퍽!퍽!" 때아닌 폭력이 난무하는 조정석 물론 조정사의 운전 실력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 없잖아 있었지만 칼빈이 밟히는 모습에 모두들 찍소리 못하고 가만히 대기했다. 한 참을 밟은 뒤에야 화가 풀리는지 미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았다. "리다는?" 조용해지자 칼빈은 일어서 앉으며 물었고 별 타격을 입은 것 같지 않는 칼빈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며..... "브라보팀에 있어" "그렇군.." 시선을 밖으로 두면서 흉측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커다란 동굴 입구를 바라보았다. "변한게 없어 하나도" "응 뭐가?" "너도 리다도 예전과 똑같아" "그건......" 키모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전방을 주시했다. "네가 그냥 떠나버렸기 때문이야 칼빈" 몇 분 뒤에 차량들이 속속히 도착을 하였고 을씨년스러운 동굴은 언제나 입을 열고 있었다. [WELCOME] "그럼 나 사고친거야?" "그래 임마 대형사고!" 키모는 칼빈의 머릴 쥐어박으며 "가서 앉아 곧 돌입니다." -------------------------------------------------------------------------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1999년이 얼마 안 남았죠....마지막까지 최선을......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0) 관련자료:없음 [34924]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2-31 01:57 조회:533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0)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 - New Fantasy Action - ---------------------------------------------------------------- "각자 최종 정검하고 15분 뒤에 돌입이다." 실내 스피커로 들려오는 중년의 목소리 사무적인 말투로 긴장감이나 고조된 분위기 그런 사치스러운 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칼빈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정겨운 목소리에 희미하게 웃어본다. 다시 한번 길게 호흡을 하면서 잊지 못할 냄새를 마신다. 군복 특유의 뻣뻣한 냄새 총기에 듬뿍 발려진 기름냄새 고향에 돌아온 기분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화약냄새... 정말 고향에 온 기분일까? 칼빈은 흥얼거리며 SGM의 장전손잡이를 후퇴 고정시키고 총구를 들여다본다. 칼빈의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장갑차안을 가득 매울쯤 동승하고 있는 특공조들의 경직된 마음이 조금씩 풀어져 갔다. SMG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30발들이 탄창 두개를 겹쳐놓은 것을 천천히 밀어 넣는다. 열려있는 탄피 사출구 사이로 누런 색 탄알 한발이 등록되었고 손 날로 장전손잡이를 내려치자 "찰칵" 거리며 경쾌한 쇳소리가 울렸다. 칼빈은 자신이 소유한 무기 정검을 끝내고 급조된 부하들을 슬쩍 훑어본다. 바늘로 찔러도 피한 방울 안 날것 같은 특전사들.... 차멀미를 하는 건지 안색이 별루 안 좋은 엘프들과 라스콤 그리고..결국 때어 놓지 못하고 따라온 시즈 역시 안색이 별루다.. "후...." "키모!" "왜?" "얼마정도 들어가야 되?" "차량이동은 대략 1.5km정도될 껄.." "혹시 그거 있어?" "미노한테 물어봐 너 줄건 없다.!" 헤드셋으로 대화를 주고받던 칼빈은 일어나 조정 석으로 향한다. "미노 그거 있으면 좀 줄래!" "없어요!" 딱 잘라버리는 매정한 미노...칼빈은 살살 달래며 꼬셔나간다. 결국 마지못해 인심쓰는 척 주머니에서 뭔가를 건네었고 "시간도 없고 질질 끄는 건 질색이니깐 좋은 말할 때 내놔!" 살기 모드로 전환한 칼빈은 키모 협박한다. 손바닥에서 1m정도의 푸른색 검날이 생겨나자 키모는 얼른 짱박아 두었던 것을 건네준다. "뭐 아는 처지에 많이 받겠어!" 라며 씩 웃어 보이자 3개정도 더 받은 뒤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물러났다. "도둑놈!" 칼든 도둑이었다. *씹은 표정이 된 키모는 좌석 밑에 숨겨둔 것을 꺼내어 한입 물어뜯었다. 계속 궁시렁 거리며 씹는 키모와 키득키득 거리며 겨우 웃을 참는 미노 "자 여러분 절 따라하세요!" "우선 종이를 벗겨요 그런 다음 입안에 넣으시고 씹으면 됩니다." "이렇게 질겅질겅" 어색하게 따라하는 엘프들과 라스콤,시즈외 기사단장들... 처음에는 딱딱한 것이 계속 씹을수록 단맛이 나며 물컹 물컹거리는 게 재미있는지 꽤 씹어댄다. "아! 절대 삼키지 마세요 건강에 해로우니깐" 칼빈의 처방이 효과 있었는지 혈색들이 좋아진다. 서로 씹는 표정을 재미있게 쳐다보며 질겅질겅 거린다. "삐익 5분전!" 밝게 빛나던 렘프는 붉은 색으로 변하며 실내를 온통 붉게 물들였다. "이봐 특전사들 뭔가 해보라구 이대로 들어가면 섭섭하잖아.." 칼빈이 재촉을 하자 상관으로 보이는 특전사 한 명이 손을 내민다. 일사불란하게 그 손위에 또 다른 손이 또 다른 손이 겹쳐지며 20여명이 뭉쳤다. "힘찬 구호 3회 실시" "악! 악! 악!" 짧고 굴게 끊어 외치는 구호 순간 다른 이들은 놀란 토끼 눈이 되어 버렸다. "초전박살 초전박살 파이팅 파이팅!" "3분전" 저 멀리 들려오는 포성과 총성들 쿵쿵 그리며 이동중인 로러들 그리고 긴장감이 감도는 투입 조들.....칼빈은 디젤엔진의 거친 진동에 몸을 맡기며 의자 깊숙이 몸을 묻는다. "2분전" 중년은 지휘차량에서 오퍼레이터들의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내렸다 "1분전" "라이트 켜!" 모든 차량들이 전조등을 밝혔고 아침이 밝아오는 시각이지만 저 동굴 안은 칠흑 같은 어둠이 존재하고 있었다. "건투를 빈다" "질겅질겅 이거 꽤 재미있는데 질겅질겅" 껌을 3개씩이나 씹어 대는 머리큰 라스콤 "그러게 말이에요 질겅 씹어도 씹어도 끝이 없네요! 질겅질겅" 연신 턱을 움직여대는 그들을 보며 결국 웃어버리는 칼빈 근엄하게 폼을 유지하며 씹어 대는 기사단장들과 고귀한 엘프들.. 그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고 하고 있었고 분위기가 한 꺼풀 누그러졌다. "껌 씹을래!" 칼빈은 무뚝뚝한 특전사들에게 껌을 내민다. "괜찮습니다." "어이 줄 때 받아 씹어!" "정말 괜찮습니다." "씹어라 명령이다." 명령이라는 말에 일사불란하게 옆으로 전달되어 결국 탑승객 전원이 질겅거리며 씹어 대고 있었다. 딱딱 군기 있게 씹는 특사들 고귀한 척 씹는 엘프들 근엄한 기사도를 유지 할려는 기사단장들, 연신 큰 머리를 움직이며 씹는 라스콤 결국 칼빈은 키모한태 접수받은 것(??)을 꺼내어 한 입물어 뜯어 씹어댄다. "음 그래 이 맛이야!"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칼빈과 키모가 씹는거요 그건...다음편에...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1) 관련자료:없음 [35494]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06 01:06 조회:506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1)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 - New Fantasy Action - ---------------------------------------------------------------- "카칵!" 한마디의 괴성과 함께 터져 나가는 노랑색 액체들... 액체는 주변의 식물을 부식시키며 빠르게 녹아들었다. 거북할 정도 메케한 연기가 시야를 가리고 "위이이잉" 연기사이로 울리는 기계음성 "척! 척! 척! 척!~~~" 발 딛는 소리가 여러 번 울리고 다시 "우우우우웅.." 무엇인가 돌아가는 기계음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삐삐삐.." [목표탐색] 연기 사이로 얼핏 붉은 색 둥근 런 눈동자가 보였다. [액티브 탐신] 초음파 센서로 에어리언 들의 위치가 탐지되었고 거리별로 탐색 번호가 부여되었다. [목표설정] 설정된 발사 목표에 따라 경로가 정해졌고 [발사] "위이이이이이잉..~~~" 생존의 위협을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숨어있던 에러리언들이 수미터 상공위로 몸을 날렸다. "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 흔적을 쫓아가듯이 분당 1200발씩 뿜어대는 20mm탄들이 뒤따라갔다. "카칵!" [목표제거] "척! 척! 척! 척!" [다음 위치로 이동] 연기를 헤쳐 나오며 그 위용을 과시하는 거미들 그 뒤로 보병들이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었다. ++++++++++++++++++++ "붕붕붕 부우우우우웅!" 기어를 바꾸며 힘껏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키모 "질겅 질겅 그래 이 맛이야" 턱을 거칠게 움직이며 오징어를 씹어댔다. "그게 그렇게 맛있어요?" 참다 못한 미노가 물어본다. "왜 너도 먹어볼래?" "우 싫어요!" 키모가 오징어 뒷다리를 권하자 미노는 송장 타는 듯한 냄새에 역겨운 듯 코를 막으며 기겁을 한다. 장갑차 한대 정도는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커다란 동굴 예전에 드워프들이 닦아놓은 도로(??) 덕분인지 차량들은 일정 속력을 내며 전진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밖에 비하면 여긴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네요!" 어두운 동굴 속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는 있지만 으스스한 기분을 느꼈는지 미노는 양팔로 자신을 감싸안는다. "글쎄 아마도 에어리언 들이 우리의 소문을 익히 듣고 쫄아 도망갔을지도 모르지" "삐삐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요란한 경보 음이 울렸다. 어색하게 웃는 키모는 조정석 해치를 거칠게 두드리며 "탕!탕!" "얘들아 손님 받아라!" +++++++++++++++++ "타핫!" 겁나게 덤벼드는 에어리언의 빈곳을 파고들며 은은한 황금의 빛을 띠고 있는 드래곤 슬레어를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단번에 그어버렸다. 서로가 어느 정도 떨어질 때쯤 에어리언은 반 토막 나면서 특이하게도 피를 흘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소멸되었다. '후후..아직 녹슬지 않았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음 목표를 찾는 니베아 왕국 국왕 "푸확! 푸확! 푸확!" 갑작스런 폭음에 놀란 국왕은 급히 뒤돌아봤다. 세발의 단거리 유도탄이 회색 연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에어리언에게 곧장 날아갔다. 에어리언의 움직임에 따라 곡선을 그리며 정확히 명중하자.. "콰쾅 콰쾅 쾅!" "요란하군" ++++++++++++++++++++++ "상황은?" 조정석에 들어온 칼빈이 물어보자 미노는 진지하게 "흠 보자....하나둘..셋..넷" "미노 그러니 아직 시집을 못간 거야!" "뭐라고요!" "성깔하고는!" "응?" 갑자기 경보 음이 꺼졌다. "어떻게 된 거야?" "저도 몰라요 갑자기 사라졌단 말이에요"! 생체 레이더에는 더 이상 잡히는 물체들이 없었고 미노가 조작을 해보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키모!" "걱정마!" 기어를 변속하며 저속으로 전진했다. 가시거리가 적어도 50m이상은 되지만 헤드라이트에 비친 것은 지금까지 달려온 동굴 속과 다를 바 없었다. 칼빈은 빠르게 생체레이더를 확인하고 다시 전방을 바라보았다. "라이트 꺼 빨리" 키모가 다급히 라이트를 꺼버리자 조정 석의 방탄유리는 자동으로 자체 적외선 모듈로 변화되어 초록색 스크린이 생성되었다. '없다' 그래도 확인되는 에어리언들은 없었다. 이젠 거북이보다 더 늦게 기어갈 정도로 천천히 전진하는 장갑차량들 미리 입수된 지도를 확대하여 빠르게 검색하는 미노는 생체 탐지기에 잡혔던 에어리언들의 위치를 삼각좌표로 적용 순식간에 지도에 대입시켜 정확한 위치를 잡아나갔다. 그 위치가 작은 스크린 속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지자 칼빈은 다급히 외 쳤다. "정지!"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2) 관련자료:없음 [36290]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14 02:19 조회:53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2)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 New Fantasy Action - ---------------------------------------------------------------- 번쩍! 암흑과도 같은 동굴 속에서 섬광이 일어났고 빛만으로도 모든 것을 녹일 것 같았다. "큭 으윽!" 갑작스런 강렬한 빛의 발생으로 눈을 감싸며 고통스러워하는 조정사들은 미쳐 대처하기도 당했고 당시 적외선 모듈이라서 그 피해는 컸다. 칼빈, 키모, 미노 역시 고통스러워하며 눈을 떠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젠장할.." 머리가 뽀개질것같은 고통이 그치지 않았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삐! 삐! 삐!" 다시 생체 경보 음이 발생하였고 칼빈은 손을 집으며 억지로 조정실 헤치를 열며 뒤칸으로 넘어갔다. "칼빈!" 쓰러지듯 넘어가는 칼빈을 보며 시즈는 기겁을 하였고 대기중인 병사들은 당황 하였다. 고통을 참으며 시즈의 부축을 받고 일 섰다. 메딕이 다가와 칼빈의 머리에 붕대를 감았고 엘프의 치료 술이 가해지자 고통이 사라지는 것 같지만 시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다 - 눈에 뵈는 게 없다. - 암흑!!! 순간 방심으로 이렇게 까지 당하다니 칼빈의 속에서 울컥 뭔가 솟아 오를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아직은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시즈의 손길을 느끼며... 키모와 미노 역시 조정실에서 나와 메딕과 엘프의 치료를 받았고 대신 특전사 두명이 조정 대를 잡았다. "적이 다가옵니다. 거리 100m" "규모는?" "...." 머뭇거리는 특전사는 밀물처럼 스트린을 가득 메우는 초록색 물체를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1백 아니 1백 50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으아아악!" 처절하게 외치는 병사와 한쪽 옆에 쓰러져있는 에어리언! 에어리언의 머리에 기다란 창이 반대쪽을 뚫고 지나가 있었고 병사는 갑옷을 녹이며 타 들어가는 에어리언의 피 때문에 고통에 허덕였다. 치료 중이던 병사를 응급처치 한 다음 뒤처리는 다른 메딕에게 넘겨주고 군위관은 휴대용 치료기를 직접 들고 달려갔다. 아비규환이었다 목표지점에서 생각지도 못한 원거리 공격으로 공격대형은 초토화 되었고 미처 수습하기도 전에 에어리언 들이 공격해왔다. 나무 사이사이를 달리는 젊은 군위관은 그때 그 상황을 평생 있지 못할 것이다. 하늘위로 솟아오르는 거다란 붉은 색의 구들이 순식간에 날아 들어와 대폭 발을 일으켰다. 전차와 로러들이 종이처럼 쉽게 부서져버리고 수백 명의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져갔다. "슈확 슈확 슈확!" 머리위로 굉장한 광음을 발생하며 지나가는 함대공 미사일들이 길게 자취를 남기며 정글 위를 바짝 붙어 날아갔다. 분화구 처럼 수직동굴 같은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무렵 수직 상승을 하였다. 수십 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고 일정 고도에 다다랐을 때 360도 회전을 하여 목표지점으로 곧장 내려갔다. 로켓의 추진력과 중력의 영향으로 속도는 음속의 몇배를 넘어 갔다. "쾅쾅쾅왕!~"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대단한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폭약이 폭발하면서 화염이 주변을 뒤덮었다. "보호막인가?" 침울한 음성이 조용했던 지휘소를 가득 메웠고 오퍼래이터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주포 발사준비!" "주포발사준비 예열에 들어갑니다. 30초전!" 복명복창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오퍼레이터들.. 전방을 주시하던 갑판 위의 포열들이 묵직한 중압감을 과시하며 목표지점을 겨 누웠다. 고통 속에 발버둥치는 병사에게 급히 진통제를 진공주사기로 한방 먹인 다음 걸레가 되어버린 갑옷과 옷을 벗기며 상처를 살폈다. 송장 타는 듯한 역겨운 냄새가 이젠 무감각 해질 정도로 신경이 무뎌졌고 녹아 들어간 신체를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진지 오래였는지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응급치료에 들어갔다. 주변에 피가 튀기고 날아다니는 것들이 것들? 것들은 하체가 찢어진 어느 모병사의 신체였다. 한참을 치료하던 군위관은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다. 녹색의 침을 뚝뚝 흘리며 그 큰 머리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입을 벌리며 덤벼드는 에러이언을 보였다. 슬로우 모션처럼 또렷하게 자신의 얼굴에 다가오는 에어리언의 피묻은 손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두려워서가 아니다. 현실에 순응하였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휘잉!"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거짓말처럼 시원한 할 줄기 바람이 젊은 군위관의 머리 결을 흔들어놓았다. "멍청이!" 눈을 떴을 땐 에어리언은 어디 갔는지 없고 대신 붉은 머리의 세리비안이 군위관을 잔뜩 노려보았다.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곤죽이 된 에어리언을 보며 군위관은 짧은 한숨을 쉬었다. "이봐 생명을 구해줬으면 최소한 고맙다라는 인사정도는 해야 되잖아!" 한번 쓸쩍 쳐다보고는 다시 환자를 치료하는 군위관의 행동에 악이 받칠 때로 바쳤는지 세르비안이 조금 전 에어리언 처럼 덮치려고 할 때 "꺄아아악!" 대지를 흔들어놓을 정도로 엄청난 충격에 중심이 흐트러져 쓰러지는 세르비안을 본의 아니게 안아버렸다. 붉은 머리처럼 붉게 상기된 세르비안과 겁먹은 표정이 재미있는지 미소짓는 군위관! 그 무뚝뚝한 군위관에게서 감춰졌던 다른 모습에 놀라는 세르비안 둘 사이에 뜨거운 시선이 오고 갔다. "으...사람 살려.." 그 옆에 다 죽어 가는 병사가 있었다고 한다... 주포에서 발사된 집채만한 입자 탄이 대기를 가르며 공간이 일그러질 정도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곧장 날아갔다. "5 4 3..." 오퍼레이터가 보고하는 카운트다운을 들으며 희망을 걸어보지만... 입자 탄은 보호막에 튕겨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 "이런 일이..." "목표지점에서 고에너지 반응!" "대공방어체계 1단계!" 시끌러운 경보소리가 함대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23개의 에어지 탄이 곧장 날아옵니다. 충돌 15초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요격해라!" 각 함선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들 함포들..... 푸른 하늘에 일순간 오색의 빛과 구름들이 생겨나면서 때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 잡담 없음 다음 연재는 모름.. - 막강파!!!배째라파!!!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3) 관련자료:없음 [37301]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23 23:05 조회:460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3)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 New Fantasy Action - ---------------------------------------------------------------- 활주로 위를 발진한 전투기들 사이로 요격용 CM(컨트롤 미사일)들이 전투기들을 앞질러 나아갔다. "폭스 원 정신 바짝 차려!" 편대장의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오고 디스플레이 에 표시되는 목표물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CM이 23개의 에너지 탄을 향해 돌격했다. 각 타켓 별로 10개이상의 CM이 정확히 요격을 하였고 전투기 조정사들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었다. 굉장한 굉음을 내며 맑은 하늘에 때아닌 붉은 화염이 연달아 일어나 장관이었다.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갑자기 경보 음이 울려댔다. "삐삐삐삐..." "타켓이 아직 살아있습니다." 화염을 뚫고 주변의 공기를 일그러뜨리면 다가오는 붉은 색 구체를 보며 마치 해골이 불을 토해내는 듯한 공포감이 전신을 엄습해왔다. "으아악!~" 전투기 몇 대는 미쳐 피해보지고 못한 체 사라져갔고 살아남은 전투기들이 반격을 해보지만 크기만 커질 뿐이었다. "충돌 5초전" "전방에 필드 전개 출력 최대로!" 함선을 주위로 원형 반구가 생겨났다. "충돌 3초전" "전원 대 충격방어!" 각 헤치들이 모두 닫히고 2중 3중으로 겹겹이 닫혔다. 승무원들은 급히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닥에 엎드리거나 잡을 것이 있으면 단단히 잡았다. "1초전!" 몇몇 오퍼레이터들은 눈을 질끈 감아버렸고 가슴 조리며 하나님 혹은 자신의 가족들 을 찾는다. "쿠쿵쿵!" 순간 엄청난 충격으로 작점참모는 3m정도 붕 뜬 뒤 강하게 바닥에 부디 쳤다. 여기 저기서 빠지지직 거리는 불길한 사운드가 연출되었고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전장 10km가 넘는 거대한 함선의 핃드에 부디친 붉은 색 구체들은 전혀 소멸될 기미가 없이 계속 필드를 밀고 들어왔고 자체전원으로 돌아가던 필드는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에너지가 빨려 들어갑니다. 이대론..." 미처 다 말하기도 전에 필드를 뚫고 들어온 붉은 색 구체가 정확히 사령탑을 향해 날아 들어왔다. 사령실 안은 붉게 물들여지고 모든것이 사라질 것만 같았다. "오! 신이시어...!" ++++++++++++++++ "탕탕탕탕탕탕탕탕!" 양손에 검어진 권총이 계속적으로 불을 뿜었다. 총알을 맞을 때마다 흐느적거리는 에러이언은 점점 뒤로 물러났고 리다는 빠르게 밀어붙이며 탄을 다 소모하였을 때 돌연 발차기로 에어리언의 머리를 차버리자 에어리언은 몇 미터 뒤로 날아가 버렸다. "태워버려!" "yes sir" 굴은 시가를 입에 몰고 있는 외인부대 병사는 화염방사기의 두터운 방아쇠를 당겼다. "푸화화확확~~" 50이상의 긴 화염이 동굴 안을 가득 메웠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섰다. 얼마전 화염을 뚫고 달려든 미친 에어리언 때문에 특전사 분대병력이 날아가 버린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투다다다다다다!" 화염 속으로 SMG가 사격을 가하자 화염을 끄고 뒤로 물러섰다. 저 멀리 어두운 동굴 속으로 날아가는 예광탄들이 주변을 밝히며 사라져갔다. 그 뒤를 총알들이 날아갔고 팅팅 거리며 벽에 부디 쳐 빛을 발하거나 살아남은 혹은 시체가 되어버린 에어리언을 맞추었다. ++++++++++++++++++++ 모두들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측면에서 날아오는 어떤 물체를 확인한 것은 가동중인 메인 컴퓨터 뿐이었다. "이런!" 도저히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거리이지만 그는 급한 마음에 속력을 더 내었다. 음속의 몇 배를 거뜬히 뛰어 넘는 속력으로 날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을 무시한 체 거대한입을 최대한 벌렸다. 자연의 에너지들이 작은 입자화 되어 점점 빠르게 모여들었고 "쿠확!~" 한줄기 빛이 되어 함선에 부디 치려던 붉은 색 구체를 정확하게 맞추었다. "나이스!" 살며시 시익거리며 웃음을 자아내자 날카롭고 커다란 송곳니들이 번쩍거리며 드러났다. 첫발을 신호로 뒤에서 수십 가닥의 빛줄기들이 날아가 붉은 색 구체들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쿠쿵 ~~쿠쾅!" 또 한번의 충격이 함선을 뒤흔들어 놓았고 몇몇 승무원들은 충격에 못 이겨 이리저리 튕겨 다녔다. "화확~" 온 시야가 하얗게 변하면서 모든 것을 집어 삼켰다. +++++++++++++++++++++++ "사격중지 사격중지" 붉은 신호 봉이 몇 번 회전을 하자 사격은 중지되었지만 아직 메아리치는 총성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엘프들은 귀가 멍했다. "500m내에 탐색되는 에어리언은 없습니다. 깨끗합니다.!" "남은 거리는?" 리다는 탄 창을 갈아 끼우며 물었다. "3km 입니다." "좋아 조금만 더가면 포인트 지점이다! 모두 탑승!" 부하들이 모두 탑승 한 것을 확인한 리다는 선두 차량에 올라탔다. 처음 보는 얼굴들을 무시한 체 빈자리엔 털썩 앉은 리다는 "어이 맹인 좀 어때?" 옆에서 바짝 붙어 간호하는 시즈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삐딱하게 말한다. "훗!" "왜 웃어?" "너 지금 질투 하냐 리다!" "욱!" 정곡을 찔린 듯한 리다는 얼굴이 근육처럼 울글락 불그락 해지고 "못 본 사이에 많이 컸구나!" "쉬익!" 무광택의 대검이 정확히 칼빈의 가슴을 향해 찔러 들어갔다. 좁은 장갑차안에서의 리다의 공격을 정확할 만큼 날카롭고 또한 살기를 짙게 풍기고 있었다. 칼빈의 가슴 바로 앞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칼빈의 손에 의해서 잡혀버렸고 곧 팔을 비틀어 리다를 반대편으로 돌려 무릎을 발로 차서 꿇게 만들었다. 당황하여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리다의 귀에 속삭였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야 리다.!" ------------------------------------------------------------------------ 그동안의 신변 변화... 첫째 대학 들어와서 첨으로 상이라는 걸 받아봤습니다. T.T 뭐 홈페이지 경연대회 장려상이지만 요....가문에 영광..추호호호호 T.T. "어무이 ~~~!" 둘째 이젠 4학년이고요 졸업반이잖아요...누구나 이맘때는 뭐해먹고 살지...라고 고민 많이 하죠... 저 또한 뭘해야될지 ..막막하여...건 8개월을 헤메고 다녔죠.. 군 시절엔 뭐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끔 운동(??)시켜줘서... 좋았지만 사회는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더라구요... 얼마 전에 천직을 결정하고 올한해는 휴학하기로 결정했죠!.. 준비할러니 1년으로 부족하더라구요..그리구 학생이 젤 좋거든요... 셋째 요즘 창업 바람이 많이 불고 있죠...저 또한 그 대열에 살며시 끼어버리게 되었네요.. 뭐 동아리 발전에도 좋구 뭐 이것 저것 다좋다고들 하지만. 결국 총때 메는건 저랍니다. 이런걸 할군번이 아닌데...하지만..결국은..T.T 내일 창업동아리 과제 발표....잘하면 반장정도는 지원금으로...헤 넷째 개척자 다음 작품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중입니다. 너무 질질 끌고 있는 것같아 보기 않좋지만요...어쩔 수가 T.T;;;;;버버버벅 한때 테스트용으로 구름 속에 가려진 태양이라는걸 잠깐 연재해보구... 조금은 정성(??) 가미시킨 예전(??) 같지 않는...빈강통이 요란한 법이라던데..T.T:;;; 우째뜬 제목은 Kind Of Magic 입니다.... 그럼.....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34) 관련자료:없음 [37432]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25 00:20 조회:486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4)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 New Fantasy Action - ---------------------------------------------------------------- 함선을 구해준 드래곤들이 지금 함선의 갑판 위에 사뿐히 착지 해있었다. "풋...키득키득" 복구 작업으로 정신없을 상황인데 유독 한 오퍼레이터는 뭐가 우스운지 웃음을 참으려고 눈물을 찔끔 흘린다. "야 너 왜 그래?" 옆 동료가 주위를 주지만 소용없었다. "이거 봐봐!" 눈물을 훔치며 방금 전까지 보고 있던 스크린 화면을 공유 시켰다. 보여진 화면은 갑판 위에 앉아(??)있는 드래곤들이었다. "이게 뭐?" 안 그래도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 때문에 기가 죽은 상황이라 그리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게다가 사령실 안에도 있으니.. 조심스러웠다. "쉿 잘봐!" 화면을 조작하자 원거리에서 포착한 영상이 나왔다. 길쭉한 갑판 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드래곤들이 작게 포착된 모습이.. 꼭... "전선 위에 참새!" 둘이 동시에 입을 맞추며 좋아라 웃는다. 네오의 귀가 순간 움찔거렸다. 그가 누구이던가 드래곤! 다 들렸다..암... 하나도 빠짐없이.. '참새라니...' 미세하게나마 눈가의 잔주름이 떨렸다. 그러나 커피한잔을 홀짝이며 잊어버린다. 애들(??)은 일 시켜놓고 혼자 태평하게 앉아있는 네오 "저기 말입니다. 그 자린.." "아이쿠 이거 미안하네 이거 정말 좋은 자리구먼 널찍한 것이 그만이야.. 푹신푹신 하구..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제독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몰아쉬었다. "그냥 계십시오!" "쿵! 쿵! 쿵! 쿵!" 승무원들은 익숙한 듯 흔들리는 집기들을 잡았고 조금 작지만 역시나 큰 드래곤이 사령탑으로 뒤뚱거리며 걸어왔다. 갑판에서 사령 실까지의 높이가 200m정도 되는 거리라 드래곤은 목을 쭉 빼내어 그 큰 눈으로 사령 실을 들여다본다. 승무원들은 창밖에 보이는 큰 푸른색 눈동자에 질려 안색이 새파랗게 변한다. "할아버지 혼자 맛있는 거 먹구?" "이건 애들이 먹는 게 아니다 룬!" "그런 게 어딨어요?" "여기 있다!" "할아버지지이잉~!" 전혀 귀엽지 않다고 승무원들은 만장일치를 봤다. 저 큰 것(??)이 창밖에서 사람 머리 만한 톱니들을 드러내며 귀여운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면 누가 귀엽다고 하겠는가? "에휴 웬 녀석도 알았다 들어와라!" 거친 날갯짓을 하며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드래곤을 보며 승무원들 전원은 "안돼..........~~~!!!!" 메아리치는 사령실이었습니다. 코끼리를 냉장고 속에 어떻게 넣을까요? 라는 넌센스 퀴즈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제독은 머리를 감싸며 신음을 터트린다. ++++++++++++++++++ "맥스 뒤에!" "알고 있다니 깐 젠장할!" 조정 레버를 힘껏 돌려 반전하면서 급한 김에 총열로 덤벼드는 에어리언의 두개골을 박살내었다. "윽!" 무리한 탓인지 허리에 강한 충격이 전해졌고 잠시 멈칫했다. "왜 그래?" 소대장 엔스리의 얼굴이 디스플레이 창 구석에 나타났다. "엔스리....." "아무래도 밤일 못할 것 같아 날 버리지 말아죠! T.T" 전혀 주위 상황을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맥스에게 친절히도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여준다. "소대장이다! 인원보고!" "로미오 1대 손실!" "줄리엣 이상무" "엔스리가 날 버렸어 추호호호!" 보고중 갑자기 소대 무선망으로 맥스가 통곡을 하자 모두 배 잡고 웃어 넘어질 판이었다. "이 바보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엔스리 어쩔 줄 모르고 버벅된다. +++++++++++++ "여기까지다 모두 장비와 무기를 단단히 챙기도록" 리다는 완전군장을 어깨에 짊어지고 선두에 섰다. "진입이다." 엘프들이 밝혀주는 빛 때문에 상당히 편했고 지리를 잘 알고 있는 라스콤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드워프 마을로 진입했다. 모두들 손에 무기를 단단히 검어 쥐고 쥐죽은듯 조용히 움직였다. 차령경계병과 환자들은 남겨둔 체 약 80여명이 일렬로 나란히 걸어갔다. 두사람정도 걸어갈 수 있는 좁은 굴속으로 10분 정도 걸어갔을 때 동굴 벽주위로 송진 같은 것이 둘러 쌓여있었다. 습한 공기가 가득차 있었고 들어갈수록 자연그대로의 동굴 형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라스콤은 변해버린 고향을 밟으며 베틀엑스를 단단히 쥐었다 가끔 은색의 둥근 날이 빛을 발할 때마다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여기가 마을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었다.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성문 도배한 듯 뒤덮은 이상한 것들.. 라스콤의 눈동자에 핏대가 섯다. "우와와와악악악~!" 라스콤의 괴성은 메아리쳐 저멀리 어디론가 사라져갔고 그는 터벅터벅 안으로 무모할 정도로 내집 드나들듯이 걸어 들어갔다. '쿵'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에 심장이 멋을 것만 같았다. 엘프들중 몇몇은 고개를 돌려버리고 군인들은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깨어진 수백 개의 알들 그 위로 마치 장식물처럼 진열된 껍데기만 남겨진 드워프들 "생존자 발견."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지만 눈동자를 힘없이 움직이는 드워프를 발견한 것이다. "오 맙소사 시퀸스!" "나..날..죽여...주게...." 재회의 감격도 잠시 라스콤은 옛 친구의 말을 잘못 들은거라 생각했다. "어서...시간이 없네...날...죽여.." "무슨 말이야 내가 꺼내 줌세...조금만 기다리게나" 라스콤은 시퀸스의 몸을 감싸고 있는 끈적한 고체를 도끼로 찍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시퀸스가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피를 토해내었다. "시!퀸!스! 안돼~!~~" "파!파!팍!" 명치 부분이 터지면서 어른 팔뚝만한 애벌레가 뚫고 나와 소리친다. "캬아악아아악~" 그 것도 잠시뿐 애벌레는 두동강나면서 바닥으로 떨어졌고 라스콤을 무언의 눈물을 흘리며 "잘 가게나 친구" "삐삐삐삐삐!...~" 생체 경보 음이 요란하게 울렸고 주위가 소란스러워 졌다. "사방에서 몰려옵니다 거리 50m" 라스콤은 깊게 박혀있는 배틀 엑스를 한 손으로 빼면서 허리에 차고 있던 것까지 빼내었다. "죽여버리겠어" -------------------------------------------------------------------- 웃쌰 웃쌰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5) 관련자료:없음 [37910]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29 18:15 조회:414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5)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 New Fantasy Action - ---------------------------------------------------------------- "스르르르" 흐릿한 명암 사이로 움직이는 에어리언들이 있었다. 주변 지형의 일부부인 것처럼 잠든 에어리언들이 천천히...움직이기 시작했다. "삐삐삐삐~~" 생체 경보 음이 요란하게 울려되는 중 비전투원들은 중앙에 집결하고 나머진 둘러싸듯 사방을 경계했다. "경보기 꺼!" 삑삑 거리는 경보기 때문에 정신만 혼란해질 뿐이었다. 어차피 다가오는 건 확실한 것이었다. 경보기가 꺼지자 확실히 조금전의 소란스럽던 분위기는 사라졌고 고요한 정적 속에 쉽게 정신을 집중 할 수 있었다. "엎드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칼빈은 제자리에서 도약했다. 몇몇을 제외하고 모두들 빠르게 몸을 낮추었다. 2M이상을 도약하면서 칼빈은 540도 회전하며 다리를 여러 번 교차하였다. 그리고 "빠깍~~케엑~!" 두개골 부서지는 섬뜩한 소리는 곧이어 들려온 괴성에 묻혔고 천장에서 공격하려던 에어리언은 칼빈의 돌려차기에 맞아 얼마 떨어지지 않는 벽에 심하게 부디친 다음 서서히 앞으로 꼬구라 졌다. 사뿐히 착지하는 칼빈의 주위로 벗겨진 붕대가 흘러내렸다. '아~~!' 칼빈읜 전투장면을 처음 접하는 시즈는 그야말로 뽕간 표정이었고 이슐역시 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휙!휙!~" "뭐하는거야?" 칼빈은 자신의 얼굴 앞에서 흔들어대는 시스의 손을 잡았다. "보여?" "보일 리가 있겠어 그냥 감으로 하는 거야!" 어찌...불안한 느낌이다..... "탕!탕~!" 총성이 드워프 마을을 울리기 시작하였고 그들도 그리고 공격하는 그들도 생존을 건 사투가 시작되었다. ++++++++++++++++++ "일러스!"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아내의 등뒤에서 허리를 감싸안는다. 그녀의 자취를 느낄려는 듯 드러난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헬리!~~" 상기된 얼굴로 남편을 찾으며 양팔을 벌린다. 저 지평선 위로 강렬하게 내려찌는 태양이 그들을 빛나게 하였고 풍랑에 조용히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그들은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봐 이봐 시간 됐어 다음!" 방해꾼만 아니었다면 ...조금 아쉽다는 얼굴로 둘은 내려왔고 길게 늘어선 대기조(??)를 보며... "한번 더할까?" +++++++++++++++++++ "까하하하..."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지네들끼리 재미있게 논다. 어른들은 가지고온 피크닉 가방을 풀어 해치며 음식을 늘어놓는다. 여자들이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타이타닉 해보셨어요?" "아뇨 아직" "어머나! 아직 짝이 없나보죠!" 수다 떨기 바쁘고.. 남자들은 "그래 ...옆으로 빠지고 처 처 치라니깐!" 지상에서 벌여지는 쌈을 관람하며 열씸히 응원(??) 한다. 상의를 벗어 던지며 흥분하는 레드 드래곤들 방금 전 화면에 속에 모니터 되었던 병사 몇 명이 에어리언에게 당하자 그들은 광분하듯 들고 일어섰다. 먹고있던 팝콘을 대형스크린을 향해 던져버리고 야유를 보낸다. "우우우우우!!~~" 하지만 로러들이 가세하여 20mm발칸으로 밀어버리자 그 화끈하고 통쾌한 장면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 "이야호...그래 쓸어버려!" "자 여러분 파도타기!" 응원단장이 때에 맞추어 열씨미 한다. - 생 중 계 - ............. ........... "네..네..네? 다시 한번 말씀해주십시오!" 참전참모는 한 손으로 귀를 막으며 어렵게 통화를 하고 있었다. "네? 제독님? 제독님?"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는지 벌게 진 얼굴로 소리친다. 겁없이... "야...조!!용!!~~~~~!~~~~" 시끌벅적하던 사령 실이...순식간에 쥐죽은듯 고요해졌다. 허나 작점참모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아이들 울먹이며 주저앉는다. 그리고 성깔 더러운 몇몇 종족들은 그를 째려본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이곳은 작전 사령실입니다. 여긴 군사 제한 구역이구요." "지금은 전투 중입니다. 여기서 자꾸 방해를 하시면 저더러 어쩌라는 겁니까?" "제발 조금만이라도 조용히 해주세요? 네? 여러분" 자신만 비참해지는지... 서러워졌다. "왜 하필 여기 입니까? 저렇게 다른 함선들이 많은데.." 제독은 윈도우 밖에 보이는 함선들을 가리키며 힘없이 말한다. "이게 젤 크니깐"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작전참모는 "제독님 저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흑..." 수화기를 붙들고 구석으로 구석으로 물러났고 "아쩌시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아쩌씨?' "사는 게 다 그런 거래요" 위로해주는 건지 아니면 불난 집에 염장 지르는 건지.. 아이의 얼굴은 티없이 맑기만 했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6) 관련자료:없음 [37928]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29 21:11 조회:412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6)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온다 오늘- - New Fantasy Action - ---------------------------------------------------------------- 빗발치는 총 탄 사이로 둥근 수류탄이 굴러 들어갔다. "콰쾅!" 지축을 울리는 폭음과 함께 무수한 파편들이 날아다녔다. "2시 방향 셋 날려버려!" "펑!" 유탄발사기의 조용한 음향이 울리며 "쾅!" 지붕위로 몰려오는 에어리언 향해 쏘지만 빗나갔다. "shit" 하지만 "파파팍 크아아아악!~" 화이어볼과 소드 미사일이 작렬하자 괴성을 지르며 사라져간다. "죽어라 이놈들아...!" 중화기 사수는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몰려오는 에어리언에 질렸는지 연신 방아쇠를 당겼다. "틱!틱!틱!" "얌마!!" 발로 툭 차며 부사수를 건드린다. 귀마개를 한 상태라 이 방법이 훨씬 편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탄 창을 갈아 끼운 다음 장전시켰다.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암울한 외침은 어느새 총성에 묻혀 사라졌다. 너무나 좁은 골목길 낮은 지붕들 백병전을 벌리기엔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들은 불만을 토할 여유는 없었다. "텅!" 비어버린 화염방사기를 바닥에 버리고 쓰러진 전우의 총을 잡는다. "탄약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분주히 움직이며 사격을 한다. "나도 알아!" 악바친 소리와 함께 총성이 울렸고 에러리언 둘이 산산 조각났다. 처음엔 바디카운트를 했지만 50이 넘어서면서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총열도 달아올라 땀방울이라도 떨어지면 금방 수증기로 변해버렸다. "로켓포 몇 개 남았어?" "2개 남았습니다." "저기 날려버려!" 리다는 어디로 통하는 입구인 듯 계속 몰려오는 에어리언을 가리키며 말했다. 짧은 손잡이와 커다란 양날의 베틀엑스는 에어리언의 배를 가르며 벽에 꽂혔다. 그것도 잠시 라스콤이 크게 손짓하자 벽에서 빠져 나와 빠르게 그의 손으로 날아갔다. "턱!" 무시무시한 배틀 엑스를 쉽게 잡아버리 라스콤 손잡이와 라스콤의 팔뚝에 가느다란 선이 연결되어있었다. 이글거리는 눈동자가 먹이 감을 찾았고 어김없이 날려버린다. "쉬에에엑!" 바람을 가르는 섬뜻 한 소리가 이미 잘려버린 에어리언의 시체를 덮친다. 앨프들은 정령의 힘을 빌려 마력을 증가시켜 원거리공격에 나서고 강인한 힘을 자랑하는 기사들은 몸소 체험한다. 에러리언이라는 것에 대해... 찌그러진 방패 녹아 들어간 갑옷 흘러내리는 피와 땀들..... 힘겹게 잡고 있는 검.... "타핫!" "카칵!!" 검이 복부를 뚫고 들어갔고 노란색 액체가 튀었다. 급한 김에 방패로 막으며 뒤로 물러서지만 녹아드는 방패를 던 저버린다. 메캐한 연기가 덮처오지만 지금은 숨쉴수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쓰러지는 에어리언을 뛰어 넘으며 덤벼드는 다른 에어리언들 시온은 암담한 기분을 느끼며 입술을 깨문다. "이야야야야야.~~~" 검을 양손에 굳게 쥐고 달려갔다. "콰광광~~" 66미리 로켓포탄이 작렬하자 대지를 흔든 듯 충격이 전신을 휩쓸었다. 무수한 파편이 날카롭게 날아다녔고 균형을 못 잡고 쓰러졌지만 금방 안정을 되찾으며 일어선다. 파편에 맞아 두개골이 깨진 에어리언 다행인지 아니면 신이 도우신 건지 시온은 흐르는 땀을 대충 닦으며 한숨을 쉰다. "괴물 같은 놈!" 칼빈을 보고 한소리다. 그의 주변에 널려있는 시체들이 작은 언덕을 이룰 정도다 그 위에 태연한 척 서있는 모습이...영 마음에 안 들었다. "오빠 괜찮아?" 반쯤 녹아버린 검을 들고 힘겹게 다가오는 시즈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 "적어도 지금 까진!" "모두 이쪽으로" 통로를 확보한 외인부대 원들이 있는 곳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칼빈!" 시즈는 움직이지 않는 칼빈을 부르며 다가섰다. "뭐해 빨리와!" 그는 여전히 눈을 감은 상태로 시체더미를 내려오려고 했었다. 그러나..주변에 죽어있는 에어리언의 시체 속에서 작은 빛들이 생겨나 칼빈에게로 빨려 들어갔다. "칼빈!~~~~~~" 달려가는 시즈를 뒤어서 누군가 붙잡았고 칼빈은 온몸이 빛으로 변하면서 일순간에 사라졌다. "안!!!!1돼!~~~~~~" 마지막 외침이 잠시나마 조용했던 마을 광장을 울렸다. ++++++++++++++++ "시작되었군!" 네오는 지긋이 지상의 한곳을 내려다본다. "그가 해낼 수 있을까요? 아버님!" 옆에 다가온 일러스는.....그들 주위로 다가오는 드래곤들은 모두 같은 곳 한곳을 응시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7) 관련자료:없음 [37961]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30 04:16 조회:44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7)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온다 오늘- - New Fantasy Action - ---------------------------------------------------------------- 거기엔 여인이 있었다. 튀어나온 날카로운 송곳니 입술 가에 흘러내리는 끈쩍한 녹색 액체.. 신체 곳곳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선명했다. 뼈대뿐인 강인한 날개를 펼치며 아래를 내려다본다. "인간이여~~"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그는 감았던 눈을 서서히 떴다. "이젠 끝을 보자구 퀸!" "쿠르르르르릉!" 천둥이 치면서 어느새 먹구름이 하늘 위를 가득 덮고 있었다. '번쩍' 내려치는 번개가 그와 그녀를 서로에게 각인 시켜 주었다. ++++++++++++++++++ "퍽!"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나가떨어진 시즈는 리다를 노려본다. "정신차려! 너 하나만을 위한 일이 아냐" 그녀가 노려보던 말던 리다는 손을 내민다. '스윽!' 입술 가에 흘러내린 피를 닦으며 손을 잡는다. '훗' 통하는 게 있는지 아니면 정말 정신차렸는지 검은 장갑을 낀 손을 힘있게 게 잡았다. "자 가자 우리만 뒤 처질 순 없다.!" 그들은 서둘러 달려나갔다. 이글거리는 라스콤과 분노에 찬 시즈 그리고 자꾸만 오른팔이 만지는 리다. +++++++++++++++++++ "쿠르르릉!" 번쩍거리는 번개 사이로 불그스름한 빛을 띤 검이...회전을 하면 떨어져.. 땅에 박혔다. "쿵!" 땅이 진동을 하고...칼빈은 달리면서 검을 잡았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퀸은 달려오는 칼빈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가 먼저 공기를 가르며 옆으로 검을 휘둘렀다. 주위 공기가 빠르게 빨려 들어가며 검이 지나간 자리엔 길게 잔상을 남겼다. +++++++++++++++++++++ "투다다다다다다~~!" 남아있던 중화기가 지원 사격을 하지만 앞에 있는 그것에겐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한 체 탄알만 소비했다. "물러서!" 소대원 4명이 토막난 체 바닥에 늘어져 있었고 그것은 서서히 즐기듯 다가왔다. "우린 구면이지!" 씩익 웃으며 양손에 레이저 검을 잡는다. 곧이어 붉은 레이져가 2m가량 생겨났고 자꾸만 오른쪽 어깨에서 작은 경련이 일어났다. "누구야 나도 소개 시켜 줘!" 리다와 함께 나선 시즈 그녀의 주위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돌면서 롱소드를 어깨에 걸쳤다. "있어..돌연변이!" 경련이 멈추었다. 이슐이 다시 빛을 밝히자 그것의 모습이 드러났다. "못생겼다 그치?!" +++++++++++++++++++ 칼빈의 검을 뒤로 쉽게 피하면서 강하게 찔러 들어왔다. 퀸의 찌르기를 그는 검을 회수하면서 밖으로 처내었다. "텅!~" 둔탁한 소리가 울리며 불꽃이 튀었다. "부우웅~" 그녀는 처낸 검을 그대로 한번 돌면서 힘을 실어 공격하였고 칼빈은 양손으로 검을 잡아 힘겹게 막아낸다. 뒤로 쭉욱 밀려난 칼빈은 검을 고처 잡고 달려나갔다. "타핫!" 만만하게 보는 건지 퀸은 가가 공격해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엔 퀸의 앞쪽에서 검이 그어졌다. 그리고 반달의 검기가 생겨나 곧장 퀸에게 쏘아졌다. 연속적으로 수십 번이나 검기를 만들어내어 공격했다. 땅이 잘려나가고 공기가 빨려 들어가 강풍이 만들어졌다. 퀸이 있던 자리에 자욱한 먼지가 일어났다. +++++++++++++++++++++ 손에 붙은 듯한 기다란 검을 피하며 파고 들어갔다. 멍청하지는 않는 듯 뒤로 살짝 도약하며 양손을 파고드는 리다에게 내려쳤다. "펑!" 서로 다른 에너지의 충돌로 약간의 폭발이 있었지만 레이검을 교차하여 그것을 맞아낸 리다는 한쪽 무릎을 꿇은 체 울컥거리며 피를 토하지만 끝내 미소를 짖는다. "휘이잉!" 리다를 뛰어넘으며 길게 검을 휘두른 시즈는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에 확신하며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다. 공격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미처 다음동작을 준비하지 못한 채 그대로 떨어졌다. "툭!" 잘려나간 머리가 바닥에 떨어졌다.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리다에게 시즈가 급히 달려가 치유술을 쓴다. "고마워!" 한결 괜찮아졌는지 혈색이 돌아왔다. "천만에!" ++++++++++++++++++++ 몇 번의 검이 교차하자 불꽃이 강렬하게 튀었고 어느새 거리가 벌어졌다. "언제 까지 장난칠 건가 인간아" "헥!헥!" '힘들어 죽겠구먼 무슨 소리야' 내색은 안 하지만 도발하는 퀸에 빨끈하여 달려 들어갔다. "멍청하긴" "끄아아악!" 앞이 환해지면서 엄청난 충격이 몰아쳤다. 전신을 가격하는 무언의 힘에 풀썩거리며 무릎을 꿇는다. 검을 바닥에 꽂으며 일어서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힘겹게 고개를 들었을 때 퀸은 그 잘난 얼굴이 맘에 안 들었었는지 검으로 그어버렸다. "촤악악악!~" 바닥에 피가 뿌려졌고 악바친 칼비이 고갤 쳐들면서 일어섰다 물론 검을 강하게 처올리면서...... +++++++++++++++++++++++++ "여기가 도대체....." 수많게 의 알들이 가지런히 보관된 곳 기존의 습한 공기 대신 여긴 전체가 건조했다. 그 규모에 잠시 넋이 나갔지만... "가지 온 폭탄을 설치해!" 알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군인들은 배낭에 풀어 해치며 폭탄을 설치했다. 반대쪽으로 통하는 통로가 보이고 희미하게나마 빛이 들어왔다. "시즈 시온 라스콤 이슐 론 날 따라오고 나머진 여길 확실히 청소하도록!" 30 여명이 분주히 돌아다니면 설치하지만 남은 분량은 까마득하기만 했다. +++++++++++++++++++++++++ "슬슬 끝을 볼까?" 여유 있다 퀸은 한쪽을 응시한 채 칼빈의 공격을 쉽게 막았다. "크헉" 멀리 떨어져나간 그는 피를 토하며 다시 일어선다. 얼굴에 생겨난 상처에서 흐르는 피때문에 자꾸만 손이 올라갔다. "젠장할! 퉤!" 웬일인지 생각처럼 힘이 나오지 않았다. 어설프게 신기투영을 썼다 된통 당한 뒤론 계속 밀리기만 했다. '응?' 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자신의 일행들이었다. 시즈 리다 이슐 라스콤 룬 모두들 보호막을 뚫기 위해 도끼로 찍고 검으로 배어보고 마법을 날려봐도 소용이 없었다. "큭큭 들어오고 싶다면 소원대로 해주지" "안돼!" 달려가는 칼빈은 또한 번의 전신을 두들기는 총격을 맛봐야 했고 이젠 가물거리는 정신을 어렵게 가다듬으며 겨우 일어섰다. '쿠쿵!' 마음속에서 막혔던 수도관이 터지듯 저 밑에서부터 무언가 터져 나왔다. 둥근 구안에 갇힌 리다와 시즈는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져갔다. "강압은 이 정도로 하고....." 혈관이 터질 정도로 튀어나오고 눈동자가 시뻘개졌다. 연신 허덕이며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룬과 이슐이 마법으로 보호막을 뚫어 보려고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이 없었다. 애꿎은 마나만 소비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체 죽어 가는 둘을 지켜봤다. "이건 어떨지.." 구안에 공기가 소멸되고 무중력 상태가 되자 그들은 둥둥 떠다 다니기 시작했다. "저 둘이 너에 대한 감정이 각별하더군" "인간아 길어야 5분 정도 될 꺼다.!" 재미있게 놀던 퀸은 그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보며 자신 또한 몸속의 에너지를 증가시켰다. "죽어!" 단발의 외침 속에 날카로운 파공이 퀸을 덮쳤다. "큭! 그래 진작 이렇게.... 헉!" 퀸은 뒤에서 받은 일격에 나가 떨어졌다. "쓰끄러워!" 공강이동 처럼 보일 정도로 칼빈은 빠르게 움직이며 퀸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퀸이 공격 당할 때마다 보호막이 흐릿해졌고 그는 퀸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면서까지 아주 철저하게 밟아주었다. "후후후~" "웃지마!" 퀸의 귀에 거슬리는 웃음은 그치지 않았고 그는 한계온도를 넘어선 불멸의 검으로 퀸을 두 토막 내었다. 피하지도 않았다 단지 웃으며 미친것처럼 그의 검을 몸으로 받았다. 초록색의 피를 뿜어대며 땅을 적셨다. +++++++++++++++++++++ "끝났군요!" 가슴을 쓸어 내리며 기뻐하는 일러스와는 달리 네오는 뭔가 의심쩍은 얼굴이었다. "아직 아니야 뭔가 가 남아있어!" 너무나 쉽게 당한 퀸이 납득 가지 않았다. 지장의 전투는 거의 소강상태이고 전멸을 면치 못하는 퀸이 쉽게 죽다니..... ++++++++++++++++++++ "이제 내 운명도 다한 모양이군." 그는 점점 투명해지는 검을 묵묵히 볼뿐이다. "별로 시원치 않는 주인이었지만 넌 대단한 놈이다!" "나 간다!" 그리곤 사라져버렸다. "......--;;;;!" 칼빈 사상에 검이란 대수롭지 않는 것이기에 쉽게 잊어버리며 쓰러져있는 둘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도대체 누구부터...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슐과 룬인 달려나와 그들을 치료했기 때문에 칼빈은 보호막이 사라진 지금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양팔을 벌렸다. 비를 피하기 위해 그들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고 칼빈도 곧 따라 들어가려고 했다. '번쩍' 눈앞이 새 하얗게 변하면서 모든 것이 순백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향해 외치던 그들의 모습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 "에너지 급상승 이대론 위험합니다 어서 대피명령을!" 승리의 환호성도 질러보기도 전에 긴박한 상황이 벌여졌다. 갑자기 솟아오른 에너지에 노출된 함선 5척이 사라졌다. 가까이 위치한 사령선 역시 적지 않는 피해를 입고 있었다. "후퇴하라 전 병사에게 알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작전지역을 벗어나라!" "전속 후진!" 역 추진 엔진이 길게 화염을 뿜으며 함선을 뒤로 밀어내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드래곤들은 없었다. 작전 참모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쁘게 돌아다니며 명령을 내렸다. "어서 수송선을 투입시켜 지상군을 먼저 빼란 말이다 멍청이들아!" --------------------------------------------------------------- 우씨 끝장을 본다 암....이었는데요..... 젠장 마지막편인 38편이 날아가는 바람에....종결은 오늘 저녁에 합니다...예 하고 말구요....새벽 4시 분팅이 벌겋게 되도록 썼것만....버튼하나에 그냥 날아가버리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비통합니다다....젠장할....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38) 관련자료:없음 [38065]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31 02:36 조회:420 [개척자] 제 3 장 가 족 (38)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그 날이 올까? 온다 오늘- - New Fantasy Action - ---------------------------------------------------------------- "역시 그렇군" 네오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네?" "자폭이다 자폭 그것도 이 행성과 함께 할 모양이군!" "네 맞습니다.!" 숲의 여왕이며 대지의 여신인 그녀가 다가왔다. "어떻게 저 정도의 힘으로 이 별을 파멸시킨다는 겁니까??" 해명을 요구하는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드래곤 중에 최강이라 할 수 있는 네오의 브래스를 조금 웃도는 정도인데..어떻게 이 별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인지.. "퀸은 자신을 희생시켜 이 행성을 지탱하는 자연의 에너지와 충돌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저기보이는 기둥은 불붙은 심지처럼 점점 지하로 파고 들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 별은 ..." "폭약이 되는 거로군!" "네!" ++++++++++++ 무너지는 동굴 속을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달려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드워프 마을을 지나 이미 돌려놓은 장갑자중 1대에 모두 탑승하자마자 빠르게 달려나갔다. "으으.." 의식이 돌아오는 시즈는 거칠은 흔들림을 느끼며 어렴풋이 눈을 떴다. "아! 시즈 시즈 조금만 참아요 이제 곧..." "빈은 빈은 어디 있죠?" 결국 이슐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시즈의 손을 꼭 잡았다. "그는.." +++++++++++++ "우리는 그렇다 치고 당신은 어떻게 되는 거요?" 잔뜩 일그러진 얼굴처럼 네오는 무척 화나있었다. 다른 드래곤들은 그런 네오의 모습에 모두 침묵을 지켰다. 가끔 파편들이 날아오지만 그들 주위에서 소멸되었다. "저하나 사라진다고 해서...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허나 이별이 사라진다면 저의 존재는 무의미해요!" "그런 법이 어디 있소!" "여기요! 화난 네오님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끄으으으!응" 결국 포기한 듯 네오는 돌아섰다. "그 녀석을.....부탁하오!" 힘겹게 말하는 네오는 그 말을 끝으로 드래곤으로 변했고 다른 이들도 역시 드래곤 화 되면서 빠르게 날아갔다. 그녀는 양손을 모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도를 올린다. 이 별을 위해 그리고 한 남자를 위해... +++++++++++++ "역추진 엔진에 부하가 심합니다 이미 한계온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버텨보란 말이야!" 작점참모는 거칠게 수화기를 던져버렸다. "지상군은 어떻게 됐어?" "네 지금 막 제 1구역을 벗어났습니다." "염병 아직도 1구역이야." 상황판에 위험구역을 알리는 붉은 라인이 점점 늘어갔다. "작전참모님!" "또 뭐야?" 몰아치는 그였지만 곧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을 맛봐야만 했다. "행성의 자기장이 역류 할려고 합니다" "이대론..."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오! 신이시어!" 힘없이 자리에 쓰러지며 신을 찾는 작점참모 신은 지금 갑판 위에 서있었다. +++++++++++++++++++++ "모두 준비 됐나?" "네!" "좋아 그럼 지금부터 저 망할 심지를 뽑는다." 3백여마리의 드래곤들이 에너지 기둥을 둘러싸면서 일제히 자신만의 브래스를 뿜었다. 오색의 찬란한 브래스가 하나로 융합되면서 에너지 기둥을 감싸기 시작했다. 드래곤들이 브래스를 뿜어대며 거친 날갯짓을 하자 땅속으로 들어가던 에너지기둥이 서서히 멈추었다. "힘내라 드래곤의 긍지를 보여주는 거다" 밑에서 대기 중이던 네오는 그들을 격려하며 때를 기다렸다. 몰아치는 강풍에 나무들은 뿌리 체 뽑여 버렸고 함선들이 강풍에 휩쓸려 거칠게 흔들거렸다. 곧이어 심지는 서서히 뽑히기 시작하였고 네오는 슬픈 눈동자로 에너지 기둥 속으로 사라져 가는 한 여인의 자취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심지가 완전히 지상과 분리되자 강렬한 스파크가 생겨나 끌어당기지만 3백이나 되는 드래곤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네오는 서서히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드래곤들이 일정 고도까지 상승하였을 때 뒤로 물러서면서 심지를 계속 고정시켰다. 장시간 브래스를 사용한 적이 없었기에 기진맥진한 상태이지만 죽기살기로 계속 밀어 부쳤다. 아직 어린 드래곤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갔고 쓰러지더라도 그들은 계속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 부었다. 에너지 기둥 밑에서 네오는 거대한 날개를 펼쳤다. 그 그림자만으로도 정글을 뒤덮을 정도였다. 입을 최대한 벌리며 응축된 브래스를 발사하자 에너지 기둥을 순식간에 우주 밖으로 보내버렸고 마치 하늘에 구멍이 생긴 것 같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번쩍'이는 빛과 함께 대 폭발이 일어났고 긴 충격파가 생겨나 우주 속에 아름다운 장면을 창출했다. 사라지는 비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확인한 네오는 길게 포효했다. 끝을 알리는 신호탄처럼..그 소리는 저 멀리 니베아 왕국까지 들릴 정도였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End) 관련자료:없음 [38066]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31 02:37 조회:468 [개척자] 제 3 장 가 족 (End) ---------------------------------------------------------------- The End ---------------------------------------------------------------- 따 사한 가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그 속에서 빛나는 별들 신의 축복인지 아래에서 벌여지는 축제를 재미있게 내려다본다... 오늘은 축제의 마지막날.... 니베아 왕국과 제 7함대는 한데 어울려져 마지막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만의 장기를 보이며 술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하며 그들은 서로에게 다음에 만날 것을 다짐하며 작은 선물 혹은 이미 눈맞은 사람은 작별의 키스를 나눈다. "보기 좋은데요 군위관님!" 어느새 그는 상기된 세르비안을 안으며 부하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이제 떠나면 언제 돌아올 수 있어?" "글쎄...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백발 할머니가 될 때쯤 아닐까?" 화낼 줄 알았던 세르비안이 자시의 가슴에 얼굴을 묻자 군위관은 그녀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금방 돌아올 깨 걱정마!" "기다릴 깨!" ++++++++++++++ "우리 신혼여행 여길 올까?" 이미 한잔된 맥스는 술이 확 깨었다. "다시 한번 말해봐! 어서..." 엔스리의 손을 잡으며 다급히 물어본다. "내말은 그런 깐 신혼여행 여기로 오면 흡!" 멕스가 엔스리의 입을 입으로 막아버리자 더 이상 말을 못했다. 한 차례 격렬한 키스를 하고 외쳤다. "나 드디어 결혼한다......" 주위에서 축하의 메시지를 받으며 맥스는 기분 째졌다. ++++++++++++++++++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이슐은 당황한듯 머뭇 거렸다. "네.." 아무런 대답이 없어 돌아가려던 시온의 등뒤로 그녀의 작은 목소리가 확실히 들렸다. 돌아섰을때 그녀는 없었지만 시온은 주먹을 움겨 쥐며 "이 야호..!" ++++++++++++++++++ 시끌벅적한 분위기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즈는 그들과 어울리기 싫은 듯 작은 분수 대위에 앉아 손에 잡히는 돌을 주워 분수대 안으로 던졌다. '내일이면 모두 떠난다..빈...' "여기 있었군!" "아! 리다!" 예전처럼 근육질을 자랑하는 리다는 양손에 술병을 든 체 시즈에게 다가왔다. "자!" 얼떨결에 받아든 술병이지만 그 독한 향기가 코를 찔렀다. "보드카야 오래된 것이구" "한잔해!" 아무렇게나 들이키는 리다를 보며 시즈도 한 목음 마셨다. "큭! 콜록콜록" "하하하하하하!" 연신 기침하는 시즈를 보며 좋아라 웃는 리다는 시즈가 무리하듯 다시 보드카를 들이키자 더 이상 웃지 않았다. "친구랑 술은 오래될수록 좋은 거래.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랑 친구 할래?"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미 한잔해서 그런지 아무 거리낌없다. "좋아!" 둘은 병을 부디 치며 건배했다. 둘만의 우정을 위해... 병채로 나발불며 술을 들이켰다. +++++++++++++++++ "자 여러분 기대하시고 고대하시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회자는 흥분된 목소리로 외처댔다. "칼빈 칼빈 칼빈!" 내려진 커튼 앞에선 열광하는 팬들은 넓었던 광장을 가득 매울 정도였다. 2층 난간 혹은 지붕 위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올라섰고 모두들 목놓아 외쳤다. "칼빈 칼빈 칼빈 !" "누구요? 잘 안 들려요 다시?" 사회자는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 시켰고 군중들은 소리 높여 외쳤다. "칼빈 칼빈" 칼빈이라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건반 위의 철학가를 모십니다." "칼빈 가이슈트!" 무수한 박수 갈채를 받으며 주위를 밝히던 불은 하나둘 꺼져가며 어두워졌지만 야광 막대기를 흔들거나 촛불을 켜 하나둘 높게 들어서 흔들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저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주변으로 확산 된 것이다. 고요가 찾아올 때쯤 어느새 커튼이 올려진 무대에 엘프들이 밝혀주는 불빛 사이로 한대의 검은 색 피아노가 놓여 있었고 그 앞에 칼빈이 정장을 입고 앉아있었다. 무대 위의 공중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 칼빈이 클로즈업되었고 그의 손이 서서히 건반 위에서 움직였다. 지금의 침묵보다 더 고요한 음속에 칼빈은 조용히 말했다. "이 별을 위해 죽어간 그들을 위해 이 곡을 바칩니다......." 레퀴엠 죽은 자를 위한 진혹곡이 울려 퍼지자 하나둘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나직이 부르며 고개 숙여 눈물을 흘린다. 죽은자의 영혼을 달래는 그의 연주는 수많은 관중들의 심금을 자극시켰다. 칼빈은 자신이 아직 기억하고 있는 곡을 연주하였고 그때마다 무수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저 높은 함선의 갑판 위에서 관람하던 드래곤 역시 손이 아플 정도로 박수를 친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저희 제 7함대는 이 곳을 떠납니다." "우선 국왕님 아름다우신 왕비님 " 칼빈이 호명할 때마다 그 곳으로 조명이 비추어졌고 손을 흔들어준다. "제 7함대를 대표해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제나 사령관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고 아들의 대견함에 하남은 흐뭇해한다. "끝으로 절 알고 있는 모든 분들과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마지막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교관님~~~~~!" 저 멀리서 외치는 후보생들... "교!!!관!!님!! 사랑해요!" 계획했던 거와는 달리 교관님까지 모두 함께 외치다 사랑해요는 제씨 혼자만 말해버려 제씨는 얼굴이 금방 빨간 색으로 변해 버렸다. "나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칼빈이 건반 위에 손을 얻자 금방 조용해질 뻔했다. "사랑 웃기고 있네 꺽!" 군중을 헤치며 다가오는 시즈와 리다! 독한 술 냄새를 팍팍 풍기며 과감하게 무대 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나 설려는 리다를 잡아당기며 시즈가 다가왔다 비틀거리며 "야 칼빈!" 양손을 허리에 얻으며 고갤 쳐든다 잘났다는 듯이. "그래 잘한다. 그렇게 밀어부티는 거야!" 뒤에서 응원하는 리다와 얼굴이 상기된 시즈는 아직 정신이 남아있는지 말을 꺼내었지만 다음 대사가 생각나지 않았다. 군중들도 수근 수군대며 그 둘은 주목한다. 기사 단장이라지 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 선 적이 없는 시즈는 술이 확 깰 것만 같았다. "이번 곡은 팬 서비스로 시즈와 리다가 같이 부르겠답니다." "뭐엉?" 군중들은 칼빈의 말에 환호성을 질렀고 둘은 얼떨결에 마이크를 잡으며 무대 중앙에 섰다. "곡명은 친구를 위해...." ................................ ............................. .......................... ....................... ................... "으음..." 눈을 떴지만 깨어질 듯한 투통 때문에 시즈는 침상 위에서 잠시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급이 물을 들이키며 창문을 열었다. 눈이 따가울 정도로 강렬하게 들어오는 햇살이그녀의 정신을 완전히 깨워주었다. 상쾌한 공기가 폐 속으로 가득히 들어가자 살 것 같은 그녀는 창밖에 풍경을 바라봤다. 하늘위로 솟아오르는 비행선 "비행선 맙소사!" 마지막 수송선이 이륙하면서 제독과 국왕은 서로에게 동맹의 증표를 주고받았다. 전용선에 탑승한 제독은 창밖에 멀어지는 니베아 왕국을 뒤로한 체 사령선으로 다가갔다. "하아 하아!~~" 잠옷차림으로 달려나온 시즈는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움켜잡으며 마지막 비행선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하아! 하아!" 이미 그곳은 아무도 없었다. 왕국 사람들을 제외하곤 그들은 모두 떠나간 것이다. 칼빈 그도 역시 떠나갔다. 시즈는 서러운 마음에 활량한 들판 위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 "시즈 일어났네 눈은 왜 그래?" "저리가 혼자있고 싶어 빈!" 한참이 지난 뒤에야 돌아온 시즈는 방으로 들어서기 전 다가오는 칼빈을 밀치며 방으로 들어갔다. 칼빈은 두 눈이 팅팅 부은 그녀가 걱정되는지 문 앞에 섰다. 갑자기 문이 활짝 열리며 그녀는 "칼빈!" "이 바보야.." 그 동안 울었던 것이 원통한지 칼빈의 가슴을 마구 때렸다. "그만 그만해 아프단 말이야!" 양손을 잡아버리자 시즈는 거칠게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난 네가 그냥 떠나버린 줄 알았단 말이야!" "바보!" 살랑 이는 가을 바람이 불어와 그들을 스쳐 지나갔고 흔들리는 커탠 사이로 보이는 드넓은 푸른 대지를 배경으로 조용히 입을 맞춘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Ng and 마치며) 관련자료:없음 [38067] 보낸이:손명갑 (NAKNE ) 2000-01-31 02:37 조회:511 [개척자] 제 3 장 가 족 (NG and 마치며) ---------------------------------------------------------------- NG and 마치며 ---------------------------------------------------------------- 개척자 1장 첫 도입 부분 라면 먹는 장면 "어어 어야"[저거 뭐야?] "후루루 쩝쩝" 로버의 카메라에 윈도우 불러쉬가 작동돼 뻘건 물을 닦고 붉은 색 물체가 떨어진 곳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어잉"[머징] 카메라가 클로즈업되었고 순간 "푸핫!!!" "콜록 콜록 물!!물!!!" "컷!" 잘못 먹어 목에 사리가 걸린 칼빈은 연신 재채기를 하지만 촬영 요원들은 배 잡고 웃었다. ----------------------------------------------------- "칼빈이 행성에 불시착한 직후 자 레디 고우!" 카메라가 돌아가자 칼빈은 연기를 시작했다. "후~~" '얼마만의 깨끗한 공기인가? 아차 이럴 시간 없지' 선체 후미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체 표면이 움푹 들어갔고 여기저기 파손된 곳이 많아 이상 태론 비행은 꿈에서나 꾸게 될 것 같았다. "비상 연락은?" "0지점에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 좋아!"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고 싱긋 웃으면서 양팔을 들고 외쳤다. "자유다아아아 악!!!!!!" "풍덩!" "컷!" 무릎정도 되는 깊이에서 한참을 허우적거리던 칼빈은 겨우 일어섰지만 바닥에 뒹굴며 웃어대는 출연진과 기타 등등을 보며 힘없이 물가로 나왔다. "맥주병 푸하하하하하하" 시즈는 보기보다 터프 하게 웃어댔다. --------------------------------------------------------- "이번엔 잘해보자구 시즈와 첫 대면 레디 고우!" 어두운 숲에서 그림자가 나타났고 TJ는 서치라이트를 이용 대낮처럼 환하게 밝혔다. 순간 그의 모든 세포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그녀다! 내가 첫눈에 반한 그녀다!' 황금을 연상시키는 금발이 허리까지 내려왔고 푸른 하늘보다 맑은 눈, 약간은 샤프하고 섹시한 얼굴에 몸매마저 죽인다 죽여 하지만 상당히 지쳐 보이고 며칠이나 굶은 듯 굶주린 표정이다. 그녀는 그를 경계하면서 검의 손잡이를 잡고 다가왔다. '뭐라고 말하지 안녕 아니야 안녕하세요 이것도 아니야' 고심 끝에 나온 말은 "날씨 좋죠?" "푸하하하하하 아 죄송해요 너무 웃겨서..." 시즈는 눈물을 글썽이며 웃었다. .......................--;;;; ....................--;;; "자아 정신차리고 레디 고우!!" 그녀는 그를 경계하면서 검의 손잡이를 잡고 다가왔다. '뭐라고 말하지 안녕 아니야 안녕하세요 이것도 아니야' 고심 끝에 나온 말은 "날씨 좋죠?" "푸하하하하하 아 하하하하!! 다시 할 깨요..!" "찐짜 바보 같애..." 칼뱅은 풀이 죽은 듯 어깨를 늘어뜨리며 대기 석으로 돌아가 버렸다. "컷..." 어찌 감독의 심기가 안 좋았다. "이봐 시즈 이번이 열다섯번째야!" ------------------------------------------------------- "산적들이 방안을 돌입하는 부분 레디 고우!" "죽여 이야압 퍽 챙 와장창 창창 으악!!!" 방안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밖에서 대기하던 산적들은 당황했지만 두목은 "그냥 까 버려" "꽈직!" 문이 부실했는지 아니면 너무 튼튼한 건지 발이 끼어 버렸다. 낑낑대는 산적들을 보며 하리스는 한번 어깨를 으쓱거렸고 또한 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커어엇!" ------------------------------------------------------------ "장소는 여관 하리스와의 첫 대면 래디 고우!" "두목 놈입니다." 산적들은 칼빈을 보고 옆에 있는 덩치 큰 사람에게 급히 말했다. '쳇 왜 이리 많아' 칼빈이 짜증 부릴 때 덩치큰 놈은 자기 방인 것처럼 방안으로 당당히 들어오더니 검을 뽑고 말했다. "난 난 ....난..죄송합니다.." 대사를 까먹은 하리스는 쑥스러운 듯 머릴 긁적이며 대본을 급히 본다. "컷!" ------------------------------------------------------------ "이슐과의 첫 대면 래디 고우!" "당신 마법사야" 그녀는 칼빈을 경계하듯 뒤로 움직이며 물었다. '당신 마법사야... 마법사야.. 마법사. 마법.....' 그의 마음속에서 같은 말이 수십 번이나 반복되어 메아리쳤다. "우오 오오!" 결국은 괴성을 지르며 굵은 나무에 머리를 박았다. "퍽! 퍽! 퍽! 퍽!" 한참 후에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고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말하려고 했다. "윽!" 고통에 못 이겨 이마를 부여잡았고 응급요원이 급히 달려나가 칼빈의 무식함에 탄복했다. "컷!" --------------------------------------------------------- "지하의 결투장면 레디....액션!" 칼뱅은 방탄조끼와 무기를 풀어서 몸을 가볍게 했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장검을 발로 툭 차서 공중으로 띄운 다음 손으로 잡았다. "휘잉~~~" 몇 번 휘둘러보고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바로 앞에 흉측한 골램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야크,베니,제씨" "본 교관의 숙달된 시범을 잘 보도록" 뒤로 돌아 자신의 제자들을 보면서 방안에 있는 떨고 있는 소녀들과 자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엘프 그리고 열심히 싸우고 있는 드워프를 보았다. "푸하하하하..안 어울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칼빈의 진지함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감독님이이잉..." "컷이다. 이놈아 이걸 어휴. 이제 와서 갈아치울 수도 없구." -------------------------------------------------------- 개척자 1장에서 NG만들어 봤습니다...뭐..재미있으셨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죠.. 지금 시각이 약 2시정도....음역으로...1999년이 가기 전에 종결을 합니다. 아참...어느 독자님깨서..감상문을 보내주셨더군요.. 막상 끝낼 판에...메일 읽기가 왠지 두렵더군요 왠지 별로 않 좋은 내용일까라는 생각에 열어봤습니다. 만...칼같은 비평에 저만 비참해 졌습니다..T.T;;;; 네 그분의 말이 맞습니다...이 글은 1998년도 8월경 제가 상병말호봉 시절부터 연재를 한 것입니다. 절 때 제 역량을 따진다면 이렇게 긴 장편이 될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군 시절 뭐 남는 시간에 뭐하겠습니까? 끝빨나는 글을 써대며 시간을 죽였죠...그러나...복학이라는 것이..크나큰 부담이고 심리적 파급효과가 막대했죠...그때가 아마 제2장 중반부부터입니다. 연재는 점점 멀어져가고 쓴다는 글은 삼천 포로 빠지기만 하니... 독자 님들의 실망이 커지기만 했죠...후..... 이제 저도 4학년입니다..취업전선에 뛰어들 재활용이죠 ^^;; 정말입니다..진심으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오타도 많고...그런 자판 연습용 같은 글을 끝까지...읽어주신 분 들깨 감사의 말을 전하여 다음에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꾸벅.... 손 명 갑 p.s 개척자는 제가 잘 정리하여...자료실에 등록하겠습니다.